타이틀에 '안녕'이라고 적고 보니 어째 가슴이 뭉클하다.
또 한 해가 지나가는구나.
갈수록 왜 이렇게 시간은 빨리 흘러가는 것인지...
가는 시간 크게 아쉬울 것도, 후회스러울 것도 없다만
기분이 묘한 것은 사실이다.
게다가 촬스님은 지금 이 순간에도 회사에서 일한다.
마지막 날에 케잌 하나 사서 의미있게 보내기로 했었는데
결국은 이렇게 되고 말았다.
아까 어인일로 일찍 퇴근했다 했더니
알고보니 저녁이라도 함께 먹으려고 잠깐 빠져나온 것이란다.
그리고 다시 회사로 고고씽~
잠깐 집에 있는데도 전화는 계속 걸려왔다.
사무실에서도 오고, 해외에서도 걸려오고...
통화 분위기도 심상치 않았고,
심지어 지방 출장까지 갈지 모르는 상황인 듯 하다.
신정 연휴고 뭐고 안중에도 없는 삼성.
왜 이렇게 스케쥴을 빡빡하게 잡아서 직원들을 잡는지 모르겠다.
어쨌든 다시 나가면서 넘 늦지 않게 오겠다고 하더니
조금 전 문자가 왔다.
"이스라엘에서... @#$%^$#$%%..."
결론은 늦을 것 같다는 말이다.
연말은 늘 이 모양이니 그러려니 하고,
나 혼자 와인 한 잔 따라놓고 2009년과 작별해야겠다.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2009년.
나의 추억 속에서는 영원할꺼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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