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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phie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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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et November

2009/11/04 15:31 | Posted by Sophie Kim

11월. 늦가을로 접어들었다.
날씨가 쌀쌀해지니 아침에 일어나 환기시키는 일을 오후로 미루게 된다.
지유가 갑자기 아침 찬공기를 마셔 감기라도 걸리면 안되기 때문이다.

무더운 여름은 참 길고 더디게 지나가는데, 막상 가을로 접어들었다 싶으면
연말은 순식간에 성큼 성큼 성큼 다가오는 것 같다.
벌써 또 한 해가 지나가는가 싶어 괜히 허무해지고, 흘러가는 시간 붙잡고도 싶다.
또 올 한 해 내가 무엇을 했나, 갑자기 결산을 해보기 시작하는 때다.

그렇다면 나의 한 해는?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딱히 꼬집어서 대단한 무엇인가를 이루어낸 것은 없지만,
우리 지유가 이렇게 잘 자란 것만으로도 내겐 엄청난 수확이다.
지금으로서는 우리 지유가 내가 살아온, 그리고 살아가는 증거다.
그래서 이 추워지는 11월도 나에겐 스윗 노벰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