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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phie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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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구스타프 클림트전

2009/05/13 20:30 | Posted by Sophie Kim




촬스가 오후 반차까지 내서 클림트 전을 보러 갔다.
30% 할인 쿠폰이 있기도 했고, 평일이니 사람이 별로 없을 것이라는 기대로 갔는데,
막바지 전시라 나처럼 미루고 미루던 사람들이 전부 몰려온 것 같았다.

지난 오르세미술관 특별전처럼 그림 크기가 큰 작품들이 많으면 멀리서라도 볼 수 있을텐데
작품 크기도 작은데다가 색채가 가미되지 않은 드로잉 작품들이 많이 전시되어있다보니
인파들 속에서 제대로 작품들을 감상하기란 쉽지 않았고,
그렇다고 줄을 서서 한발짝씩 움직이자니 너무 많은 시간을 잡아먹을 것 같았다.

무엇보다 통제가 안되는 지유를 데리고 갔기때문에 제대로 감상을 하기는 커녕
우리는 지유의 행동에만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는 안타까운 상황이 계속 되었다.
계단 매니아인 지유는 윗층 전시실로 연결되는 계단만 주구장창 오르락내리락 하고,
조용한 전시실을 마음대로 휘젓고 다니고 자기 뜻대로 못하게 하면 울음 터트리고...

정말 무슨 대단한 막노동이라도 하다 온 것처럼 지치고 힘든 여정이었다.
다시는 이 녀석 데리고 다니나 봐라! 흥!


<허접 감상 후기>

사실 지유때문에 정신줄을 놓은 상태에서 관전을 했기에 거의 기억이 없지만, 
개인적으론 좀 실망스러운 전시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격대비 말이죠.
클림트라는 사람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를 원했던 사람들은 나름 소득이 있었겠지만,
그의 유명작들의 원작을 직접 감상할 수 있다는 들뜬 마음으로 전시장을 찾은 사람들은
아마도 저처럼 실망하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이 들더군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입장료도 조금 비쌌다는 생각이...-.-;;
이상 사진 한 장 없는 민망한 허접 후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