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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phie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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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 복잡한 대학병원

2009/02/20 14:54 | Posted by Sophie Kim

작년에 건강검진에서 무슨 수치가 높다고 재검이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었다.
그래서 소개받은 내과에 가서 재검을 했더니 수치가 조금 낮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정상치보다 높은 편이니 한달 뒤에 다시 한번 검사를 해보자고 하였다.

그런데 까맣게 잊어버리고 지내다 무려 세 달이 지나서야 병원을 찾았다.
지난 화요일 다시 아까운 피를 쬐금 뽑고 왔는데,
어제 담당 의사한테 전화가 와서 세달동안 수치가 무려 두 배가 높아졌다며
소견서를 써줄테니 큰 병원으로 가서 정밀검사를 받으라는거다.

놀래서 그 길로 바로 그 병원으로 달려가 의사로부터 소견서를 받은 뒤
오늘 아침 일찍 잠에서 깨어나지도 않은 지유 옷입혀서 대학병원으로 갔다.
오늘 오전으로 예약을 해두었기에 바로 정밀검사도 받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ㅠ.ㅠ

의사는 "음, CT촬영을 해봐야겠네요."라는 말 한마디로 진료의 끝이었고,
결국 다시 수납하고 영상의학과를 찾아가서 별도로 검사예약을 또 해야하는 거였다.
그런데 정밀검사는 환자가 밀려서인지 글쎄 3월 2일에나 촬영이 가능하단다.
게다가 판독은 거기서 또 일주일이 걸리는데, 그때는 담당의사가 진료가 없으니
3월 12일에나 결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아... 정말 뭐가 이리 오래 걸리고 복잡한 것인지...

예약은 전부 다른 장소에서 따로 받고, 대기시간도 넘 길고,
비용은 또 오죽 비싼가.
정밀검사하는데 2주일을 기다리고, 결과설명 듣는데 10일을 또 기다려야 하다니...
정말이지 병원이란 곳은 꼭 필요한 기관이긴 하지만,
병원에 갈 일이 없을수록 더 좋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