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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phie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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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레옹 제롬'의 그림

2008/10/31 09:23 | Posted by Sophie Kim
오늘 아침 레스까페님의 블로그에서 멋진 그림을 발견하게 되어 감사덧글 남기고
그림 두어점만 빌려서 저의 작은 갤러리에 걸어둡니다. 아~ 뿌듯해라...^^
마음에 와닿은 그림을 봤을때 느껴지는 그 묵직한 감동이란 말로 표현하기 힘든 것 같아요.
미술에 대해 그리 해박하지 않은 저로서는 '장 레옹 제롬'이라는 이름을 처음 들어봤지만,
그림 몇점을 둘러보면서 '아... 이 그림을 그린 사람이었구나!' 싶었답니다.
언젠가 시간이 되면 장 레옹 제롬(Jean-Leon Gerome, 1824~1904)에 대해
공부 좀 해봐야겠어요.

 


<Slave Auction 노예경매>

이 그림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세상의 불공평함'이었답니다.
분명 같은 사람인데 저렇게 벌거벗은 채로 노예로 팔려가는 심정은 어떨까요?
또 당연하듯이 노예를 사가기 위해 가격을 외쳐대는 사람들은 어떤 마음일까요?
넋이 나간 듯 옆에서 웅크리고 앉아있는 여인,
또 그 옆에 어린 소녀들이 너무 가엽게 느껴집니다.
지금도 이 지구상에는 굶주리고 학대받는 사람들이 많은데,
자주 투덜대는 Sophie도 이 그림을 보면서
나는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가를 새삼 깨달았답니다.




<View of Cairo 카이로 전경> 

이 그림이 Sophie의 눈에 확 꽂힌 이유!!!
제가 10년 전 출장차 이집트 카이로에 보름간 머물렀던 적이 있거든요.
카이로에는 밤늦게 도착했던 터라 그날 밤은 짐 풀고 서류 좀 정리한 뒤 바로 잠들었구요,
다음날 아침 일어나자마자 바깥 풍경이 너무 궁금해 호텔 커텐부터 활짝 열어봤는데요,
글쎄 딱 이런 풍경이었답니다.
사막먼지가 가득한 듯 뿌연 대기, 찌뿌린 하늘에 온통 모래 색깔의 건물들...
어찌나 신기하던지 한참을 쳐다보고 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당시에는 카메라가 없어서 그 모습을 담아두지 못했는데,
이 그림을 본 순간 10년전 호텔 창밖으로 비치던 카이로의 전경이 생생하게 떠올랐어요.
저에겐 사진만큼이나 소중한 그림이 될 것 같아요.